공지사항

비보존 그룹 주주 여러분,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저희는 지난 3월 말 정기주주총회 이후 오피란제린(VVZ-149)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 및 향후 적극적 홍보를 위한 자료 정리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재 저희와 함께 품목허가 신청을 도와줄 CRO 업체를 지정해 품목허가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그 시작의 일환으로 오늘 식약처에 신속심사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신속심사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중대한 질환의 치료제에 대해 우선적으로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면 일반적으로 120일이 소요되는 심사 기간을 90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마약성 진통제의 폐해가 워낙 크다 보니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의 경우 중대한 질환으로 인정돼 신속심사 지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피란제린이 미국에서 패스트트랙(신속심사)에 지정됐던 이유입니다.


따라서 한국도 충분히 신속심사 지정을 신청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최근 정부와 주요 언론에서도 심각성을 인정하고 있듯이 한국도 더 이상 마약청정국이 아님을 강조해 신속심사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의지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주 여러분들께 공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사는 ‘VVZ-2471’을 비롯한 후속 파이프라인 및 다중타겟 신약개발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플랫폼 기술은 같은 개념의 신약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보존의 다중타겟 플랫폼의 확장성은 일반적인 플랫폼 기술보다 훨씬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5년간 형성된 화학적 경험과 도출물들을 기반으로 가능한 타겟 조합은 무궁무진했습니다. VVZ-2471처럼 생물학적 기전을 분석해 GlyT2 대신 mGluR5라는 타겟을 도입해 성공하기도 했고, 특정 파이프라인에서 최종 후보물질을 찾아내기 위한 유도체 도출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새로운 타겟과 조합을 이루는 유도체들이 도출돼 새로운 적응증 치료제로서의 개발이 가능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출혈 부작용이 없는 항혈전제 개발을 목표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번 보고 드렸던 퇴행성 신경계 질환에 대한 후보물질 ‘VVZ-3416’의 경우, 생물학적 기전을 통한 새로운 타겟과 조합을 이루는 유도체 도출을 연구하던 중 전혀 예상치 못한 타겟에 억제 활성을 갖고 있는 물질들을 발견했습니다. 이미 해당 타겟에 대한 활성 억제제들은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되고 있거나 개발 중에 있었습니다. 결국 이중 타겟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삼중 타겟도 가능해졌고 앞으로 훨씬 뛰어난 효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VVZ-3416은 내부에서 진행된 독성 시험에서도 부작용이 거의 관찰되지 않아 성공적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물질입니다. 공식적인 전임상 연구는 5월 말부터 시작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모든 독성시험이 진행됐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어 다양한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5월 말부터는 공식적으로 3개 파이프라인이 전임상, 임상개발 또는 품목허가 단계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1~2년 내로 심혈관계 질환 및 조현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위한 2개의 전임상 연구가 추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비약적 성과는 결국 비보존 플랫폼의 파급력과 확장성에 의한 결과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현재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때마다 주주 여러분들께 자세히 보고하겠습니다. 당사는 주주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준비가 됐으니 보다 적극적인 IR과 홍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도 힘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보존 그룹 회장 이두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