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비보존 그룹 주주 여러분,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두 달여 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지난 2년간 뼈를 깎는 노력으로 비보존제약의 체질 개선을 위해 달려왔고 그로 인해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 끝에 임의제조 이슈를 완전히 털어버렸고, 조직과 시스템은 모두 안정화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에는 반기보고서 감사 ‘의견거절’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전사적인 노력으로 또 한번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비보존제약은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본연의 업무인 ‘오피란제린 출시’에만 집중하기 위해 비보존제약의 대표이사직을 내려 놓았습니다.

저는 우선적으로 오피란제린 품목허가와 마케팅 전략 설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8월 초 마침내 식약처에 사전검토 신청이 이루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아직도 품목허가 신청을 하지 못했다는 의도적인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지만, 사전검토는 품목허가 신청의 일환임을 분명히 알려드립니다. 즉, 이미 품목허가를 위한 서류 검토가 시작됐다는 의미입니다. 

그 이후 오피란제린 출시 전, 후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힘을 쏟았고 이제 방향성이 어느 정도 확립돼 자료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정보 제공이다 보니 자료 준비에 보다 많은 노력이 투입돼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마케팅 전문가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술이전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다만 현재 국내와 미국, 유럽의 휴가 시즌이 맞물리면서 현지 직원들의 장기 부재로 검토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9월에 접어들면 다시 본격적으로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피란제린을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하면서 정부기관을 비롯한 수많은 기관, 위원회 등으로부터 많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7년 간 총 75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부정적 평가가 있었습니다. 건설적인 부정적 평가도 있었지만 근거가 전혀 없는 맹목적인 비난도 많았습니다. 한마디로 논리도, 근거도 없는 무조건식 부정적 평가였습니다. 심지어는 지금도 오피란제린의 현재 개발 단계에 맞춘 묻지마식 부정적 평가가 자행되고 있음에 실소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그런 근거 없는 비판들에 대해 일일이 시시비비를 가리며 대응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한 상황에 휘말려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때까지 어렵고 힘든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주주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합니다. 주주 여러분들과 합심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헤쳐나간다면 결국 좋은 소식과 성과로 보여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논리도 근거도 없는 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저와 회사를 신뢰하고 함께 성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보존그룹 회장 이두현 배상